pul Jeju soy beans fermentation with brown rice
풀 발효 콩 현미밥
부엌에서 활동하면서 평소 라파엘의 집밥을 챙겨 주는데 소홀 했던거 같아 속상했단다.
매일 먹어도 건강하고 맛있어 투정 부리지 않을 메뉴가 무얼지 고민을 많이 했지
우리 라파엘은 사실 하얀 쌀밥을 좋아하지.
하지만 그거 알아?
백미를 도정하는 과정에서 유익한 영양소가 파괴되어 씨앗 본연의 생명력을 잃게 된대.
아빠가 부엌에서 쌀 대신 현미 밥을 지어 주는 이유기도 하지.
현미에는 건강한 활력과 영양분이 가득하고
몸 속의 유해 물질을 배출 해 주는 효과가 있대.
지금 부터 라파엘이 좋아하고 즐겨 먹는
비빔밥을 만드는 법을 알려줄게 :)
“풀 제주 발효콩 현미밥”
고슬 고슬 잘 지어진 현미밥에 향긋하고 신선한 들기름을 휘휘 둘르고, 제주 텃밭에서 기른 보리순과 갖은 채소를 얹어. 느타리 버섯을 노릇 노릇 굽고 유부에 제주도 무릉리에서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간장 양념을 해서 현미 밥 위에 같이 올리고.
할머니들이 손수 만드신 간장과 된장은 제주 토종의 투박한 맛이 나기 때문에 호두와 생강, 손두부를 으깨어 더욱 맛있고 구수한 비빔장을 만든단다.
그 위에 2일동안 풀에서 정성드려 발효한 제주 발효콩을 올리고.
발효 콩 위에는 풋마늘과 표고를 절인 향긋한 간장과 햄프씨드를 솔~ 솔 ~뿌리면
드디어 완성이 되지.
얼마전 세계 5대 건강 식품에 김치 올리브 요구르트 렌틸콩 그리고 이 발효콩 (낫토)가 선정 되었단다.
발효 식품은 몸속의 소화 기능을 돕고 장 안에 건강한 세균을 활성화 해서 몸의 온도를 올려 주고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고해.
라파엘 덕분에 요리를 하게 되면서
발효콩이 정말 우리에게 소중한 음식임을 알게 되었어 :)
풀 제주 발효콩 발효하는 법
발효콩을 만드는데 48시간, 정성을 담는 2일의 시간이 걸린단다.
1. 하루는 신선한 제주도 콩을 정성들여 씻어내고 통째로 물에 불리고
2. 찌꺼기를 채에 걸러 발효 솥에서 낮은 온도로 반나절 동안 콩찌기를 해요.
3. 부드럽게 쪄낸 콩을 식혀서 발효 할 준비를 해요.
4.균일하게 발효를 잘 시키기 위해서 낫토 균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lis) 균을 만드는
유기농 볏짚을 넣어 40°C의 온도에서 하루 동안 더 발효를 해요.
5.발효된 콩을 꺼내어 깨끗한 수저로 휘휘 저어봐 매끈 매끈 끈적 끈적한 실이 잘 생겼다면 성공:)
발효되어 낫토가 된 콩은 유익한 균이 만든 효소 덕분에 소화가 잘되고, 콩에 담겨 있는 여러 영양소들을 잘 흡수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단다 :)
김하울의 역사 드로잉과 발효 콩 티셔츠 아트워크 2012-2024
Haul Kim's historical drawings and fermented soybean t-shirt artwork 2012-2024
pul jeju soybeans stew local & traditional
home cooking.
제주 가정식 콩국
대한 독립 지구 드로잉과 아트워크 티셔츠 2024
Korea Independence Earth Drawing & t-shists 2024
할머니와 엄마의 고향 제주에서는
신선한 콩을 갈아 보들 보들 순두부 같은
콩국을 끓여 즐겨 먹어 왔단다.
콩국에는 사계절 텃밭에서 나는 채소를 함께 넣어야 하는데,
봄 여름엔 봄동, 가을엔 배추, 겨울에는 봄을 기다리는 신선한 무우를 넣어 끓이지.
한 겨울 제주도 들밭에서 난 제주도 무우와 신선한 풋콩을
뜨끈 하게 끓여 한 수저 먹고 나면
얼마나 담백하고 영양 만점인지
금새 온몸이 따뜻해져.
제주 가정식 콩국은 안젤라의 엄마 할머니의 증조 할머니 왕할머니
아주 오래전 부터 대대 손손 내려오는 제주도 향토 음식이야.
제주 사람들의 오래된 지혜를 라파엘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그리고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어,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각종 비타민, 칼슘, 인, 철, 칼륨 등
콩은 그 자체 만으로도 영양소가 아주 풍부 하단다.
콩에는 홍삼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도 풍부해.
콩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데
콩을 물에 담그거나 삶을 때 거품이 일어나도록 하는 성분이야.
콩국 한 그릇이면 힘이 솟아 나겠지?